안녕하세요 리뷰브로입니다. 오늘은 마이크로 브랜드 시계 중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포이보스 시계 웨이브마스터에 대한 리뷰를 해보려 합니다.
1. 포이보스 브랜드 소개
포이보스(PHOIBOS)는 홍콩에 2016년 설립된 마이크로 시계 브랜드입니다. 마이크로 브랜드라 하면 조금 생소하실 분들도 계실텐데요. 쉽게 말해 대기업 브랜드가 아닌 중소 브랜드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편할 것 같습니다. 포이보스라는 이름은 저도 사실 처음 들어봤었는데요. 홈페이지에서 포이보스라는 이름에 대한 설명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PHOIBOS라는 이름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온 것으로, 빛과 태양의 신인 아폴로의 다른 이름입니다. PHOIBOS의 의미는 "밝고 빛나는 존재"입니다. 우리의 디자인 철학은 시계가 도구일 수 있으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PHOIBOS 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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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iboswatch.com
많은 시계 브랜드가 브랜딩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사적 의미입니다. 다양한 시계 브랜드들은 자신들이 언제 설립되었고, 어떤 전쟁에서 사용되었으며, 어떤 역사적인 사건과 함께하였는지를 내세웁니다. 2016년에 설립된 포이보스는 이러한 점에서 약점을 안고 있는데요. 그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포이보스는 개성 넘치고 진취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는 시계를 만드는 것에 조금 더 힘을 분배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은 그들의 브랜드 로고에서도 느껴집니다.
왕관(?)을 쓴 문어, 빛을 내는듯한 눈, 길게 뻗어 무엇이라도 바로 잡을 듯한 다리와 그아래 별 세 개의 모습은 포이보스가 어떤 느낌으로 시계를 만드는지 잘 설명해 줍니다. 시계브랜드에서는 거의 유일한(?) 동물을 모티프 한 로고를 사용함으로 남들과는 다른, 눈치 보지 않은 디자인의 시계를 만들 것 같고 매우 터프한 이미지가 연상됩니다. 실제 홈페이지 메인화면의 시계들을 보면 어디서 본듯한 디자인의 시계는 없는 것이 포이보스의 장점입니다.
2. 포이보스 웨이브 마스터 스펙
모델번호: PY010CR
다이얼 색상l: Black
무브먼트 : NH35A
케이스 : 316L stainless steel 42mmX 48.5mm
밴드 폭 : 22mm
글래스 : Sapphire crystal with anti reflective under coating
방수 : 300M(1000ft)
사이즈 및 두께 : 직경 42.0mm 두께 14.0mm
베젤 : 120-click unidirectional ceramic bezel
크라운 : Screw-Down crown
야광 : Super-LumiNova Dark Blue and BGW9 on hands, indices, and bezel marking
보증기간 : 2년
제조국 : Hong Kong(홍콩)
웨이브마스터는 PHOIBOS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웨이브마스터는 다이버 워치로서, 수중에서의 신뢰성과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존 시계 브랜드에서도 보기 힘든 300미터의 방수 기능을 갖추어 심해 다이빙이나 스노클링과 같은 수중 활동에 안전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현대의 시계 생활인들께서 300미터 심해 다이빙을 하실 일을 없지만, 그만큼의 방수 성능이 보장된다는 것은 강우와 샤워, 물놀이 등에서 신뢰성을 보장받는다는 의미로 생각하면 좋습니다.
웨이브마스터는 튼튼한 스테인레스 스틸 케이스와 120 클릭의 회전 가능한 세라믹 베젤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다이얼부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유리로 보호되어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베젤까지 세라믹으로 되어있는 것은 오버스펙이 아닐까 싶을 정도네요. 쿼츠가 아닌 오토매틱 시계로 초침의 흐름을 보는 것 또한 재미요소입니다. 무브먼트는 NH35를 사용하여 가격과 실용성을 둘 다 잡았습니다. 다이버 시계에 어울리는 밝게 발광하는 시간 표시 인덱스와 시분초침을 포함하여 어둠 속에서도 가시성을 높였습니다. 다이얼은 웨이브 마스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파도치는 형상을 음각하여 심심하지 않게 표현하였고, 6시 방향의 데이트는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는 것에 일조합니다. 저는 평소 문서작업이 많아 데이트가 있는 시계를 선호합니다. 그중에서도 3시 방향보다는 6시 방향의 데이트가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듭니다.
웨이브마스터는 스테인레스 스틸 밴드나 편안한 러버 스트랩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 시계는 스틸 브레이슬릿이었는데 매우 남자다운 5 연줄의 브레이슬릿으로 착용감이 넓은 두께임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클라스프의 체결감도 상당하고 손톱이 아프지 않게 홈도 파여있어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공홈에 나와있는 러버 스트랩도 한번 경험해 보고 싶네요. 하지만 300m 방수로 인한 케이스의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전체 밸런스를 위하여 저는 스틸 줄을 지속 착용할 것 같습니다.
3. 포이보스 웨이브 마스터 총평
포이보스 웨이브 마스터는 남성적인 이미지가 뿜어져 나오는 상남자 다이버 워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남들의 시선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한 강렬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감의 얼굴은 시계만 보고도 그 사람의 성향이 드러나게 하는 느낌이 듭니다. 지나가다가 포이보스 웨이브 마스터를 착용한 사람을 보면 제 스스로는 멋을 아는 사람이구나 생각할 것 같네요. 마이크로브랜드 치고는 가격도 상식적인 수준이고 성능도 아주 준수합니다. 다만 브레이슬릿 체결 시 느껴지는 묵직함으로 손목에 다가오는 무게감이 상당하기에 평소 무거운 시계를 좋아하시지 않으신다면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이상으로 포이보스 웨이브 마스터에 대한 리뷰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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