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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먹거리리뷰

광교 맛집 스페인 음식 전문점 세비야식당 방문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광교 세비아 식당에 아들 생일을 기념하는 가족모임을 다녀왔습니다.

광교 세비아 식당은 광교에서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더군요!

맛잘알 지인 추천으로, 한껏 기대를 안고 방문하였습니다.

 

아래의 방문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임을 염두에 두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인상 : 주차는 솔직히 불편했다!

세비아 식당은 광교 카페거리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주차가 조금 협소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지인에게 추천받을 때부터 

주차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12시 점심시간은 역시 무리였던 것인지 가게 앞 두자리+공영주차장 까지 모두 만차로
10분 정도 돌아 다니며 길거리 빈자리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라이언이 서있는 두 곳만이 세비아 식당 전용 주차장

이 식당의 이름인 세비야(Sevilla)는 스페인의 한 도시 입니다. 열정적인 플라멩코가 유명한 도시라고 네이버 지식백과에

써져 있길래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김태희의 LG싸이언 플라멩코 CF 촬영지인 그곳이 맞더군요. 이러한 이름을 갖고 있는

식당으로 아쉽지 않게 실내로 들어서는 첫걸음부터 스페인의 느낌을 물씬 받을 수 있습니다. '느낌'이라고 표현한 것은

제가 아직 스페인을 다녀와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가족모임이라 사진을 다 찍지는 못했지만, 하몽과 스페인 국기 등으로 꾸며놓은 인테리어는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음식 : 안 맛있는 음식이 없다!

바로 음식이야기로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웬만하면 메뉴판 사진 먼저 걸고 글을 작성하고 싶은데, 태블릿으로 된 메뉴판구성이기에

거두절미하고 바로 첫 번째 음식으로 소개를 하겠습니다.

샐러드 2종_밸런스가 좋았다.

우선 샐러드 2종입니다. 좌측부터 스페인 하몽과 스페인 만체고 치즈에 레몬드레싱을 곁들인 하몽샐러드,
오른쪽은 야채와 토마토, 메추리알, 올리브, 쉐리비네거 드레싱을 곁들인 세비야 샐러드입니다.

가격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1만원 초반 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샐러드에서부터 오버하기는 싫지만 야채들이 참 신선했고, 드레싱이

적절(맛과 양)하여 입맛 돋우며 다음 음식을 기다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빠에야 2종_둘 다 해산물이 주 재료

 다음은 2종의 빠에야로 왼쪽은 샤프란으로 향을 낸 해산물 빠에야(빠에야 데 마리스코), 오른쪽은 오징어 먹물 빠에야(빠에야 네그로)입니다. 빠에야의 경우 주문 후 나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소요된다는 사전 안내로 도착 전 주문을 하여 샐러드가 반쯤 빠졌을 때 바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빠에야 데 마리스코(좌측)는 샤프란이라는 값비싼 향신료에 큰 기대를 해서인지 큰 영감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두에게나 친숙한 맛으로 가장 먼저 비워지는 영광을 받은 접시였습니다. 빠에야 네그로(우측)는 소개팅 자리이거나 갓 연인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지만(색상을 보라...) 5살 난 우리 아이부터 환갑이 훌쩍 넘으신 우리 아버지까지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는 마성의 음식입니다. 단, 식당 콘셉 약간 간이 강한 느낌으로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조금은 나뉠 수 있겠습니다. 양은 충분하지만 두명이 방문하여 먹기에 가격은 2만 원 후반대로 조금 부담이 되긴 합니다.

파스타 2종_하몽 파스타, 로제 파스타

파스타 파트는 조금 재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모임은 남녀노소가 다 모임과 동시에 스페인 음식에 대한 지식이 모두 없는 상태이기에 

안전빵인 음식이 필요했습니다. 좌측은 하몽 파스타, 우측은 로제파스타인데, 역시 로우리스크엔 로우리턴이었던 것인지, 와우포인트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파스타를 '잘' 만드는 집이라는 것입니다. 면발, 소스농도, 재료들 간의 조화와 양 모두 제가 지금까지 맛본 파스타 가게 중 상급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 매형도 동일한 의견으로 개인 적인 후기 +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격은 1만원 중반대로 충분히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한다.

그냥 드세요. 문어 드세요. 만약 자금사정이 충분하시다면 1인1문어....하세요.

뭔가 코스요리도 아닌 것을 코스처럼 구성하여 글을 쓰고 있습니다. 주문은 동시에 했으나 나오는 순서가 이러하였으니, 셰프의 의도가 담겨있지 않았을까요? 오늘의 메인 요리인 좌측의 문어오븐구이(시그니처 뿔뽀 아 라 플란차)와 우측의 양갈비 스테이크(꼬르데로 아사도).

문어오븐구이는 광교 세비아 식당 시그니처 메뉴라고 자칭하며 그 맛을 자찬할 만큼 인상적인 맛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스타일의 문어요리를 처음먹어봤다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하긴 했습니다. 문어 철판요리 정도 되는 이름일까 싶은데 감바스인데 올리브문어 버전이라고 할까요? 문어의 겉면은 바삭하면서 속살은 부드러운 것이 일품이었습니다. 올리브 오일은 전체적인 풍미를 만들어 주고 드라이토마토랑 올리브는 심심할뻔한 요리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함께 나오는 바게트를 남은 오일에 찍어먹으면 전체적인 볼륨도 생기는 것이 조화롭게 느껴집니다. 와인 콜키지 무료였지만 와인을 따로 준비해 가지는 않았는데, 문어요리 앞에서 모두의 동의하에 별도의 와인을 주문하여 먹게되었습니다. 정말 글을 쓰는 지금 다시 먹고싶어지는 맛입니다. 네이버에 광교 세비야 식당 검색 시 본 요리를 밀키트형식으로도 판매하는 것 같았는데 가능하시다면 매장에서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양갈비 스테이크는 메인 요리였지만 뿔뽀에 밀려 큰 인상을 주지는 못하였습니다. 가격은 각각 4만 원 중반대.

 

총평

광교 맛집으로 이미 유명한 세비야식당의 총평입니다. 주차가 아쉬웠지만 무료 음료 등의 서비스까지 챙겨주신 사장님(?) 덕분에 모두 만족하는 식사를 하였습니다. 모든 음식이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고 그중 단연 뿔뽀(문어)가 돋보였습니다. 두 명이 방문했을 경우에는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나, 세비야 식당의 화룡정점이라고 생각하기에 저는 혼자 방문한다고 하더라도 뿔뽀를 먹겠습니다.

최근 광교법조타운에 주차가 편한 분점이 생겼다고 하니 자차 이용하시는 분들께서는 분점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고려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별점으로 광교 맛집 스페인 음식 전문점 세비야 식당 방문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뷰브로 별점(★★★★★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