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뷰브로입니다.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오면서 정신없는 나날이네요. 폭염이 오는 날에는 땀이 비 오듯 흐르면서 시원한 냉면이 생각납니다. 최근에도 폭염으로 시달리고 있을 때, 냉면 중 소바를 먹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주변 맛집 서치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방문하게 된 오늘의 맛집 리뷰 삼동소바입니다. 삼동소바는 기흥외식타운에 위치한 본점을 중심으로 판교, 평택까지도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최근 핫한 소바집입니다. 오늘은 최근에 오픈한 수지점을 방문한 리얼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삼동소바 위치
삼동소바 수지점은 신봉동 외식타운에 위치하였습니다. 신봉동에는 맛집이 정말 많이 있는데요. 가끔은 특정 음식점을 가려고 마음먹고 가다가 간판보고 다른 곳으로 가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그날은 너무나도 더운 날씨에 머릿속에 냉소바만 가득했기 때문에 다른 곳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삼동소바로 곧장 갈 수 있었습니다.
수지구청역에서 차로 15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버스가 오고 가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자차가 없으면 조금은 힘드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동소바 익스테리어&인테리어
시내에서 차 타고 10분 이상 가야 하는 곳으로 산 초입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주차장은 구획이 되어있지 않아 정신없습니다만, 그것을 무시해도 될 만큼의 넓은 주차면적이 인상적입니다.
맛집의 필수 구비 품목 중의 하나인 캐치테이블 키오스크도 있습니다. 삼동소바가 여러 지점이 있는 만큼 인기가 많고 항상 대기가 많다고 들었는데, 운 좋게 대기팀이 없는 시간에 방문하였네요.
위에서 운 좋다는 표현이 진심으로 다가오는 내부 모습입니다. 매장 전체면적의 1/4 수준의 공간을 실내 대기실로 할애했습니다. 이곳을 테이블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조금 의아하네요. 아마도 음식 특성상 특정 계절, 시간대에 손님이 몰리는 구조이기에 이런 선택을 하였을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테이블 간 간격이 좁지 않고 서빙을 위한 공간이 널찍하여 많은 인원을 수용하지만 불쾌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창가자리를 선호하는데 한 여름에는 조금 더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용인 소바 맛집 삼동소바의 매장 주문 키오스크 화면입니다. 모든 메뉴가 확실한 음식사진과 함께 표현되어 있어 직원의 도움이 없이도 편하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가짓수가 많아서 선택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인데요. 저희는 유아를 포함하여 3명이 방문하였는데 3개 메뉴 +@를 주문하였습니다. 총금액은 4만 원대로 최근의 물가를 생각하면 그렇게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더군요.
삼동소바 메뉴 추천
삼동소바의 메뉴 추천은 매우 주관적인 평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사누끼우동은 국물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우동은 일본에서 먹어본 우동을 제외하고는 사실 한국에서는 그곳이 그곳이다 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삼동소바의 사누끼우동은 일본 전문 체인점에서 만든 맛이 났습니다. 재료의 맛까지는 표현할 재주는 안되지만 간이 생각보다 간간하였기에 아이에게 줄 때에는 물을 조금 넣어서 주었습니다. 우동면은 국물에 비하여 특이점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높은 수준의 국물을 생각해 보았을 때, 우동이 아니라 소바로 시켰으면 훨씬 맛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돈까스는 비주얼과 비슷한 맛이 납니다. 어느 정도 자신이 있어야 저런 플레이팅으로 돈까스를 내놓는 것인지 궁금함에 한입 먹어보았는데, 플레이팅만큼 실망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사이드 메뉴로 나온 유부초밥과 대게튀김입니다. 유부초밥은 4,500원이나 하는 단품가격에 비하여 조금 장난스러운 맛이 났습니다. 참치마요의 맛이 너무 강해 이게 유부초밥인지 참치마요 초밥인지 헷갈릴 정도였으니까요.
대게 튀김은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뭔 크래미덩어리가 이렇게 기냐고 생각했는데, 정말 대게 다리 그 자체입니다. 튀김도 수준급으로 바삭하면서도 다리 살도 충분하게 통통해서 또 시켜 먹고 싶은 메뉴였습니다.
삼동소바에서는 뜬금포 메뉴가 있습니다. 튀김류와 유부초밥은 일식 베이스이니 그러려니 할 수 있습니다만, 사진의 떡볶이는 정말 뜬금없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담겨있는 그릇과 길쭉한 떡볶이라뇨. 이런 메뉴는 소바집이라는 정체성을 되려 무너뜨릴 수 있는 부분이라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 없는 것처럼. 홀린 듯 시켰습니다.
앞에 많은 양의 글로 소바집에서의 떡볶이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냈지만 사실 이 떡볶이 정말 맛있습니다. 아니 맛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크게 잔재주를 부리지 않은 것 같은 떡볶이 소스와 소바집이라는 정체성을 잃고 싶지 않은 길쭉한 떡만으로도 센스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주인장이 떡볶이를 너무 좋아해서 쿠키처럼 넣어놓은 음식인가 싶기도 했는데 먹을수록 느끼한 음식이 많은 메뉴구성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구나 싶었습니다. 보통 이런 문제점은 김치 등을 밑반찬으로 배치하여 해결하곤 하는데, 삼동분식은 그 위기를 메뉴 떡볶이를 통해 수입원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여러 명이 방문하신다면 꼭 추천드리는 메뉴입니다.
삼동소바에 왔으니 소바는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날씨가 더운 만큼 일본음식점에서는 온소바보다는 냉소바를 택하였습니다. 역시 사누끼우동과 같이 간이 아주 좋습니다. 가쓰오부시와 쯔유를 아주 적절하게 사용하였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국물이 너무 좋습니다. 냉소바는 적셔 바로 먹어야 하지만, 나눠먹어야 하는 사정상 담가놓은 상태로 먹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간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와사비는 가루형이 아닌 생와사비류로 보이며 단맛과 적당한 매운맛으로 한 그릇을 끝까지 먹을 수 있도록 견인해 줍니다. 소바 집이어서 그런지 면도 우동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조금은 거칠 수도 있다고 느껴진 면이지만 그만큼 메밀 함량이 높다고 느껴지는 맛과 향이었습니다. 이런 면을 가지고 있다니, 다음엔 온소바도 꼭 먹어보고 싶네요.
총평
신봉동에 새로 오픈한 삼동소바에 대한 총평입니다. 넓은 주차장과 체인점인 만큼 안정적인 맛을 보여줍니다. 특히 소바류는 추천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메뉴 중에 기존 오리지널 메뉴를 매운맛으로 변조한 것들도 있는데, 가능하면 오리지널 메뉴로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매우 개인적인 별점과 함께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뷰브로 별점(★★★★★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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